다크샤인 2019. 4. 12. 23:57

학생회관에 지하가 있었던가.

아래로 아래로 몇 번을 내려가자

밖으로 나오는 길이 나타났다.

 

밖으로 나간 뒤 다시 학생회관 안으로 들어가자

앉아있던 그 사람

 

눈이 마주쳤고

너무나 환한 미소로 웃어주었다.

 

이제 다 잊었다는 듯이

용서했다는 듯이

 

믿기지 않아서

다시, 우연이 아닌

정말 제대로 앞에 가서 서서 바라보았다.

 

역시나

웃고 있었다.

 

나도 웃어주었다.

 

 

 

아직도

꿈에서 이렇게 나타날때면

나는 

하루종일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