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데이즈 ost였던 비상이란 곡을 처음 접했을때 느꼈던 전율과 감동은

내 엠피에 1년동안 비상이 들어있었던 걸로 대신 표현하고 싶다

 

이승열님 목소리와의 첫만남은 역시나 우연히 블로그를 돌던 중에 이루어졌다

첫 만남의 대상은 '비상'이라는 곡

뛰어난 멜로디라인과 곡의 분위기에 너무나도 어울리는 목소리는 그저 무한반복할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그러다가 몇년 전 유앤미블루라는 밴드의 '세상 저편에 선 너'라는 노랠 즐겨 들었던 기억과

이승열님이 그 밴드의 보컬이었던 기억이 나면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결국 어둠의 루트? 를 통해.. 앨범 전체 음원을 구했고

2007년의 연말 나는 승열님의 음악과 함께 밤을 지세웠던것 같다.

 

말이 필요없는 명곡 '비상'

잔잔한 반주속에 승열님의 목소리가 빛을 발하는 ing OST로도 쓰였던 '기다림'

뮤직비디오가 매우 인상적이면서도  승열님의 선 굵은 중저음이 매력적인 'Secret'

유앤미블루 시절의 노랠 리메이크하면서도 좀 더 차분해지고 블루스의 느낌이 가미된,

유앤미블루 시절의 목소리보다 좀 더 연륜이 쌓이고 깊이가 생긴, 정말 빠질수밖에 없는 목소리를 들려주는

'흘러가는 시간, 잊혀지는 기억들...'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충분한, 절정으로 치닿는 곡의 구성이 인상적인 '푸른 너를 본다'

 

한곡 한곡이 다들 좋아서 다 적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멋진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곡에서 치고나가는 것이 부족하다던지, 임팩트가 조금은 부족한 노래들도 간혹 보이지만

승열님의 목소리로 그러한 점이 모두 커버가 되고도 남는다는 것

 

한국 100대 명반에도 실려서 매우 반가웠던

이 앨범

 

그리고 나에겐 정말 잊을 수 없는, 소중할 수 밖에 없는 앨범이 되었지

성년의 날 선물로 이 앨범을 선물받았으니까..

 

지금은 슬픈 추억이 된 너의 선물
이날 이때 이즈음엔
널 떠올릴 수밖에 없겠지 

 

 

 

이승열 - 비상 (live in EBS space 공감)

Posted by 다크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