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지 않는다
의식해서 지우지 않으면
멀어지지 않는다
먼저 떠나지 않는다면
그 얄팍한 미련과 집착으로
추억을 그리워하는 정이라는 이름으로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지우지 못하는
옛 흔적들을
소중히 간직하고만 있겠지
그렇지만 그만큼 가슴 애린 것도 없으니
나를 찌르는 칼이 되어 다가온다
아직도 떠나보내지 못한
아름다웠던 시절의 기억과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