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상담

잡설 2009. 1. 18. 22:15

요 몇달 집에가면 언제나 하게되는 일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작은누나의 연애에 대해 상담해주는 일이다

두살이나 어린(실제로 학번차이는 세살이나 난다 누나가 빠른 2월 생이라서) 동생이
교사로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누나한테 상담해주고 충고해주는 모습은
어찌 당사자인 내가 봐도 조금은 웃긴 모습이지만
그 순간만큼은 누나도 나도 진지해져서
누나는 누나 나름대로 고민을 풀어놓고
나는 나 나름대로 거기에 대한 나의 생각이나 해결책 등을 말해주는 것이다.

아래께 밤에도 누나는 날 불러서 자기 전에 몇가지 이야길 했다
언제나 누나의 고민은
자기가 남자친구를 좋아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
그리고 남자친구가 자기를 진정 좋아하고 있는 것일까, 교사라는 직업만 보고 사귀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의심
그리고 그 외 연애를 하면서 생길 수 있는 사소한 불만들(본인에게는 사소한 게 아닐수도 있지만)

누나와 이야길 하고 있으면 나 자신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나 또한 부족한 점이 많았고, 아니 지금도 많으니까
그러면서 내가 걸어갈 길에 대한 생각도 정리할 수 있고
지나간 일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된달까

덕분에 누나한테도 꽤나 고맙다
물론 이 말은 조금은 부끄러워서 말하진 못하고
그냥 귀찮다는 어조로 맨날 이야길 나누지만 말이다




그런데
1년동안 도 닦을 운세였으니까.................풋.. ㅋㅋ
Posted by 다크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