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련하다. 비록 내가 원하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내가 어느정돈 예감하고 있던 결과였으니까
후회는 없다.
확신을 얻을 수 있었기에
그래서 그 아이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전혀 미안하지도 않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그 모습이
오히려 나에겐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정말로 떠나보낼수 있을 테니까
일말의 아쉬움이라면
정말 나 없이도 잘 살고 있는 모습에 대한 조금의 섭섭함과
몽골 해외교육봉사에 갈 수 없다는 안타까움 정도랄까
몽골은 내가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슬프진 않다.
눈물도 나오지 않아
고마워
솔직하게 말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