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Diary 2009. 5. 14. 01:15

오늘부터 축제의 시작
솔직히 기대하진 않았다. 작년 축제는 정말 행복했기 때문에..그만큼 내가 올해 즐길수 있을까, 행복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으로 차라리 그냥 축제 따위 신경쓰지 않고 있는게 더 편하겠다 생각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즐거웠다.
낮에 만나는 후배들
그리고 스승의 날 때문에 찾아뵌 교수님과 교수님의 그 환한 얼굴

아이스크림 사주고 일까지 도와준 착한 대구 출신 후배와
오랜만에 만난 Aa반 동기들

그리고 국카스텐과 럼블피쉬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내가 좋아하는 음악, 내가 좋아하는 술
모든 것이 모여있었던 잔디밭 위의 축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축제도 행복했었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함께하는 축제도 그 못지 않게 행복하다는 것

작년이 그렇게 그리웠는데도
지금은..그렇게 힘들진 않다

이렇게 떠나보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과 함께
Posted by 다크샤인